나는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다. 운동을 시작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지만, 나는 살을 찌우고 싶어서 시작했다. 대학생일때 여자 옆에 서면 다리가 얇다고 옆에 있지 말라던 소리를 들었다. 그 때부터 살을 찌우고 싶다는 자극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이 없던터라 밥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하길래, 무식하게 많이 먹었지만 배만 나올 뿐 그렇게 찌지 않았다. 아마 반대의 상황인 살을 빼고 싶은사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던 중 군대에 갔을 때 너무 마른 몸에 훈련을 하는게 고역이였고, 자주 부상을 입었다. 일과 후에 항상 운동하던 선임이 있었는데, 그분을 보조하면서 운동을 많이 배웠다. 그렇게 운동을 하니 살이 아니라 근육이 붙는 걸 몸소 느꼈고, 그 때 깨달았다. 먹는게 아닌 운동을 해야한다고. 우리는 평상시에 잘 먹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근력운동을 따로 하는가? 근력운동으로 우리가 얻는 것을 생각해본적 있는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할지 검색 했을 때 전문가는 큰 부위의 운동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3대 운동이다. 데드리프트, 스쿼트, 벤치 프레스. 처음 들었을 때 벤치 프레스 빼고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어떻게 저 무거운 바벨을 앉았다가 일어나고, 들 수 있는거지? 신기한 마음에 따라해봤지만 자세도 안나오고 무작정 개수만 채웠다.
학교로 복학할 쯤 친구와 함께 헬스장을 다녔다. 나와 몸집이 비슷해서 같은 무게로 보조를 해주고 헬스장 가는게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자세도 많이 봐주면서 어느 부위의 근육이 힘이 들어가는지 알게 되었다. 항상 샤워를 하고 나오면 개운한 느낌과 알이 베기지만 기운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차츰 흥미가 붙었고, 3대 운동을 꾸준히 했다.
어느새 내가 생각하던 몸으로 점점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이드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자세가 잘나오는지 실험을 하고 3대 운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 떠오른 방법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헬스장에 가서 PT를 받는 것이나 아니면 전문가의 프로그램을 따라 실천해보는 것 이였다. 그 때 나는 학생이라 PT를 받을 돈이 없었고, 처음 무료 2회는 받아서 자세가 맞는지 확인했다.
두번째 방법인 전문가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실천해보니 확실히 달랐다. 일단 내 운동자각도를 먼저 파악하는게 중요했다. 어떤 무게에 어느정도 횟수를 했을 때 느끼는 힘듦의 정도를 알아가는게 운동자각도이다. 무조건 최대 무게치로 최대 개수를 하는게 아니였던 것이다. 그렇게 해도 얼마 지속하지 못한다. 내가 느끼는 기분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내가 운동 스토리가 시작되는 계기였다. 목적은 누구나 다를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운동을 시작해야되는건 당연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움직여야 하고 혈액순환이 잘 돌아야 활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다른 얘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관심가져 주시면 고맙습니다.